서울시, '스투시'·'알로' 등 브랜드 사칭 외국 쇼핑몰 피해 주의보 발령

▲구매 유도 사기 사이트 모습. (자료제공=서울시)

서울시와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알로’, ‘스투시’, ‘우영미’ 같은 유명 의류 브랜드를 사칭한 사기 쇼핑몰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5일 발령했다.

이들 사이트는 해외에서 운영되며 '80% 세일, '당일 한정' 등 표현을 이용해 소비자를 유인한 뒤, 결제만 받고 제품을 배송하지 않는 방식으로 피해를 유발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와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관련 피해 상담은 총 137건에 달했다. 이 중 접속 경로가 확인된 사례의 93.7%는 SNS의 할인 광고를 통해 사기 사이트에 접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사기 사이트는 공식 홈페이지의 로고와 디자인을 그대로 도용해 소비자가 가짜 사이트임을 쉽게 인지하지 못하도록 만들었다. 이들은 주로 브랜드명에 ‘vip’, ‘sale’, ‘shop’, ‘top’ 등의 단어를 조합한 웹사이트 주소(URL)를 사용하는 특징을 보였다.

서울시 관계자는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SNS를 통해 처음 접한 해외 쇼핑몰의 경우 공식 홈페이지가 맞는지 반드시 주소를 확인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해외쇼핑몰을 이용할 때는 결제일로부터 120일 이내에 카드사에 거래 취소를 요청할 수 있는 ‘차지백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는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만약 사기 피해를 입었다면 즉시 카드사에 차지백 서비스를 신청해야 한다.

김명선 서울시 공정경제과장은 “시는 관계 기관과 협력해 사기 사이트 모니터링과 국내 접속 차단 조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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