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변호사’ 줄리아니, 교통사고 부상…“빠르게 회복 중”

등뼈 골절 등 부상
고의 사고는 아닌 것으로

▲루디 줄리아니 전 미국 뉴욕시장이 지난해 1월 23일 뉴햄프셔 예비선거 관련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내슈아(미국)/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로 활동했던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뉴햄프셔주 93번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줄리아니 전 시장의 경호 책임자인 마이클 라구사는 온라인 성명을 통해 “사고는 전날 오후 발생했으며 줄리아니가 타고 있던 렌터카가 뒤에서 빠르게 달리던 차에 받혔다”고 발표했다. 이어 “줄리아니는 다쳤지만, 정신 상태는 양호하고 빠르게 회복 중”이라며 “그를 겨냥한 공격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고로 줄리아니 전 시장을 포함해 차량에 탑승해 있던 3명이 다쳤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등뼈가 골절되고 왼팔과 다리를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엑스(Xㆍ옛 트위터)에 자신을 돌봐준 간호사에게 감사를 표하면서도 자신의 상태에 대해선 별다른 설명을 하지 않았다.

뉴햄프셔 경찰은 가해자가 뉴햄프셔주 콩코드 출신의 19세 로런 켐프이며 사고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검사 시절 뉴욕시 범죄조직을 소탕하는 등 굵직한 성과들로 명성을 얻었다. 뉴욕시장 시절에는 9·11 테러에 발 빠르게 대응한 공로를 인정받아 ‘미국의 시장’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위기도 겪었다. 2020년 대통령선거 당시 투표 사기와 관련한 허위진술로 선거의 공정성을 훼손했다는 혐의를 받아 뉴욕에서 변호사 자격을 박탈당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선 대통령 부름을 받아 국토안보부 산하 자문위원회 위원으로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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