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마을·정육각, 회생계획 인가 전 'M&A 추진'…기한은 6개월

'기업회생 신청' 6개월 내 인수 절차 마무리 목표

▲초록마을 매장 전경 (사진제공=초록마을)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진행 중인 초록마을이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 절차에 공식 착수했다.

초록마을은 지난 주 서울회생법원에 신청한 인가 전 M&A 건과 관련해 전날 재판부 허가를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초록마을은 매각주간사 선정과 인수자 확정 등 인수 프로세스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매각주간사는 공모 절차를 거쳐 선정되며, 주간사는 스토킹호스(Stalking Horse) 방식 등 인수 방식을 다각도로 검토해 투자자 모집과 실사, 조건 협상 등을 통해 원칙적으로 6개월 내 인수자 찾기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필요시엔 법원 협의를 통해 기한을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초록마을은 지난달 초 회생 개시 신청 직후부터 유기농 식품 및 친환경 유통 분야에 전략적 관심을 가진 복수의 기업과 투자자들이 인수 검토를 요청해왔다. 특히 국내 식품·유통 산업 내 사업 역량 확대를 모색하는 일부 전략적 투자자(SI)와 사모펀드(PEF)들이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육각 역시 이날 법원으로부터 인가 전 M&A 추진 허가를 받았다. 정육각은 회생 개시 이후 온라인몰 운영을 일시 중단했으나, 외부 투자 유치를 통한 안정화 및 경영 정상화를 목표로 매각주간사 선정 절차를 밟아 인수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초록마을 관계자는 “인가 전 M&A 추진은 기업가치 훼손을 최소화하고 채권자 보호와 사업 정상화를 앞당기기 위한 선택”이라며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통해 회생 이후의 새로운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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