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전망] "증시 외국인 투심 전환, 역외 매도 우위에 하락 전망"

원·달러 환율이 1380원 초반을 중심으로 하락 시도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오늘 원·달러는 성장주 리스크 온, 약달러를 추종하는 아시아 통화 동반 강세 대열에 합류해 하락이 예상된다"며, "미국 2분기 GDP 서프라이즈가 달러지수 하락을 막아서지 못하면서 위험선호를 부추기는 재료로만 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민 선임연구원은 "어제 순매도를 기록한 국내증시 외국인 투심도 매수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농후하며 커스터디 매도로 이어져 환율 하락에 심리적, 수급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1400원 진입에 실패한 후 역외 포지션 운용 전략이 달러 롱에서 원화 롱으로 바뀔 확률이 높다는 점도 오늘 1380원 초반 진입을 지지하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적극적인 매수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는 수입업체 결제, 거주자 해외주식투자 확대는 하단을 지지한다"며, "어제 이창용 총재가 지적했듯이 몇 년간 크게 증가한 해외투자는 약달러를 제한적으로 반영하게 만드는 재료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수입업체의 경우에도 추가 하락을 관망하기보다는 꾸준히 매수하는 전략을 유지하면서 원화 강세 압력을 희석시키는데 앞장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원·달러 환율은 오늘 하락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수, 역외를 중심으로 한 매도세 유입에 하락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1380원 초반을 중심으로 하락 시도를 이어 나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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