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세종집무실ㆍ국회세종의사당 포함 국가상징구역 국제설계 공모

여의도의 약 75% 규모인 약 210만㎡

▲행복도시 내 국가상징구역 위치 및 공모대상지 범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세종의사당을 품은 ‘국가상징구역’ 조성이 본격 추진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세종의사당이 들어서게 될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 국가상징구역’의 마스터플랜 공모를 29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행복도시 세종동(S-1 생활권)에 위치한 국가상징구역은 6개의 생활권이 링(ring) 모양의 환상형(環狀形) 구조를 이루고 있는 도시의 중심부 전월산과 원수산 자락 아래 있으며 여의도의 약 75% 규모인 약 210만㎡다. 크게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세종의사당, 시민들을 위한 공간 등 3개의 공간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이번 마스터플랜 국제공모는 국가상징구역 조성의 첫 단계로서 국가상징구역 전체에 대한 밑그림인 도시설계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향후 공모 결과를 토대로 대통령 세종집무실 및 국회세종의사당에 대한 건축설계 등 후속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대통령 세종집무실은 이번 공모를 통해 국가상징구역 내 위치 및 부지형상, 주요 건축물 배치 및 입면디자인 등 입체적 공간계획을 제안받는다. 세종집무실은 정부세종청사와의 공간적 관계, 안보, 보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국가상징구역 내 북쪽에 배치될 계획이다. 세종집무실이 수행하는 기능적 측면과 상징성 등을 고려해 부지 및 공간계획을 제시하도록 할 계획이며, 여건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충분한 유보공간을 확보하고 확장성을 고려한 구조를 제시하도록 했다.

남쪽에 자리 잡은 국회세종의사당 부지에 대해서는 대통령 세종집무실 및 시민 공간 등 주변 시설·공간들과의 조화로운 경관을 이룰 수 있도록 도시설계안을 제안받을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향후 별도로 국회가 주관해 국회세종의사당에 대한 건축설계 공모를 직접 시행한다.

나머지 공간은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채워진다. 시민공간은 대통령 세종집무실 및 국회세종의사당과 연계되면서 수평적이고 개방적인 공간으로 조성된다. 우리나라의 역사와 정신, 정체성을 담은 공간으로서 문화, 교육, 휴식 시설 등을 배치하고 공원, 가로, 녹지 등 공공공간을 연계해 시민들이 자유롭게 공간을 향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장소로 조성될 수 있도록 제안하고 있다.

정부세종청사에서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있는 국가상징구역은 최고의 행정과 입법기능, 시민공간이 한 장소에 집적된 유례없는 공간으로 주변의 대통령기록관, 국립박물관단지, 국립수목원 등과 연계해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 몰(National Mall)과 같은 국가적인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모에는 차별화된 심사 방식을 도입해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를 통해 당선작을 선정하고 특히 제출된 공모 작품을 대상으로 국민 참여 심사제를 통해 당선작 선정 과정에 국민의 목소리를 의미 있게 반영할 예정이다.

강주엽 행복청장은 “국가상징구역은 우리나라의 최고 행정, 입법 활동이 이뤄지고 시민들의 평화롭고 행복한 삶이 함께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공모는 세종을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만들어 나가는 그 첫걸음으로 각계 전문가들의 지혜와 국민의 뜻을 모아 세계적인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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