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오봉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은 외국인 유학생들이 우리나라에 취업하고 정착해 한국 사회의 구성원이 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 회장은 28일 서울 중구 소재 더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이투데이가 개최한 ‘외국인 유학생 네트워크 200(ISN 200)’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ISN 200은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에서의 배움을 바탕으로 자신의 전공과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직무와 연결돼 한국 사회의 인재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는 행사다. 특히 산업계와의 실질적인 연계를 통해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교육기관과 정부부처, 기업이 함께하는 구조적 매칭을 시도한다.
양 회장은 “최근 한국을 찾는 외국인 유학생 수는 꾸준히 증가하며 우리나라 고등교육의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며 “그러나 학업을 마친 후 국내 취업과 정착으로 이어지는 비율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이 자리는 이러한 과제를 함께 고민하고, 대학·산업계·지방자치단체가 유학생과 연결되는 새로운 협력의 장을 여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양 회장은 “외국인 유학생들은 더 이상 단순히 학문을 배우는 학생이 아니라 한국 사회와 산업의 미래를 함께 이끌어갈 글로벌 인재”라며 “이들이 산업 현장에서 경험을 쌓고, 지역사회와 교류하며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 때 한국은 세계 속에서 더 경쟁력 있는 국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러한 변화의 핵심은 산업계와의 긴밀한 연계”라며 “대학이 교육을 통해 인재를 길러내고, 산업계가 현장에서 환영하며 성장의 기회를 제공할 때 유학생들은 한국 사회의 구성원으로 자리 잡게 된다. 지자체가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문화·생활 기반을 지원한다면 유학생 정착을 위한 든든한 토대도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양 회장은 “오늘 이 행사가 외국인 유학생들에게는 더 넓은 기회의 문을 열고, 우리 사회와 산업계에는 새로운 성장의 발판이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대교협 또한 대학과 사회가 함께 유학생을 위한 건강한 생태계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