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엔비디아 실적 여파…반도체ㆍAI 약세 출발 전망”

증권가는 엔비디아 실적 여파로 국내 반도체 및 인공지능(AI) 관련주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지수 하락 자체는 제한될 것으로 봤다.

28일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에 대해 제한된 박스권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봤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7.16포인트(0.32%) 상승한 4만5565.23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5.46포인트(0.24%) 오른 6481.4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5.87포인트(0.21%) 상승한 2만1590.14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3대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했지만 장 마감 후 발표된 엔비디아 실적 발표로 미 선물 시장은 약세로 전환했다. 엔비디아 2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467억4000만 달러, 당기순이익은 59% 늘어난 257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주당순이익(EPS)은 1.05달러였다. 매출과 EPS 모두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특히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이 시장의 예상보다 부진한 411억 달러를 기록하며 수출 부진 우려가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 연구원은 “높아진 시장 기대치로 실적 발표 직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번 실적 및 어닝콜에서의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발언에 대한 해석이 충분히 마무리된 이후 엔비디아를 비롯한 기술주 주가 방향성을 이날 본장에서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그는 “이날 국내 증시는 엔비디아 실적 여파 속 시간 외 하락분을 반영하며 반도체 및 AI 관련주를 중심으로 약세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다만 지수 하락 자체는 제한된 박스권 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업종별 순환매 기조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리 인하 내러티브가 지속됨에 따라 최근 미 증시에서 S&P500 대비 러셀2000 지수가 금리 인하 기대감 속 반등하고 있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이를 감안시 국내 증시에서도 단기적으로 금리 인하 수혜주인 중소형주, 성장주에 자금 유입될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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