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美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일제히 하락

美 연준의 정치적 리스크 확산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해

(마켓워치)

26일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9월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하는 한편, 선행지표인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한 탓이다.

배경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에 대한 정치권의 압박을 비롯해 연준 리스크도 존재한다. 연준 이사진을 자기 사람으로 채우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택담보대출 사기 의혹을 받는 연준 이사(리사 쿡)를 해임하면서 리스크는 확산 중이다.

이날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일본증시 닛케이는 전날보다 413.42포인트(0.97%) 하락한 4만2394.40엔으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토픽스도 33.50포인트(1.08%) 내려 3071.99에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와 선전 증권거래소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63포인트(0.37%) 내리며 4452.59에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도 전날 대비 15.18포인트(0.39%) 하락한 3868.38에 마감했다. 대만증시 자취안 지수는 장 마감을 앞두고 가까스로 상승 전환했다. 전 거래일 대비 27.72포인트(0.11%) 오른 2만4305.10에 거래를 마쳤다.

우리 시간 오후 4시 50분 기준,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239.92포인트(0.93%) 내려 2만5587.40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인도 센섹스지수와 싱가포르 ST종합지수도 각각 0.66%와 0.29% 하락세다.

이날 일본 증시는 자동차와 제지ㆍ통신 종목이 약세였다. 기술 관련 종목 일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으나 이들 수출 종목의 하락세가 더 컸다. 라쿠텐과 매르카리 등이 각각 3.9%와 3.25 상승 마감한 반면, 닛산자동차(-6.3%)와 도쿄전력(-5.5%)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중화권 증시 가운데 홍콩증시는 하반기 IPO에 대한 기대감과 부동산 종목의 리스크가 충돌하며 하락 마감했다. 중동과 동남아 기업이 잇따라 홍콩 증시 상장 계획을 공언했으나 부동산 개발사 헝다의 상장폐지 여파가 지속할 것이라는 우려가 장중 증시에 스며들었다.

한편 코스피 역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하면서 나흘 만에 하락(-0.95%) 마감했다. 반대로 코스닥은 0.46%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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