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차별 없는 세상”…도민 첫 ‘달달버스’ 탑승 함께하다

“비장애인과 함께 살아가는 세상”…김동연, 현장서 소통

▲26일 오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양주시 경기북부누림센터에 방문하여 참석자와 기념촬영 하고 있다. (경기도)
경기도민 가운데 첫 ‘달달버스’ 탑승자가 나왔다.

26일 양주시 경기북부장애인복지종합지원센터(북부누림센터)를 찾은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도담학교 학생과 학부모 10여명과 만나 함께 버스를 탔다. 도담학교는 지체·지적·자폐성 장애 학생들을 위한 특수교육기관이다.

김 지사의 누림센터 방문은 2023년 개소식 이후 2년 만이다. 그는 “장애인을 위한 북부의 중심이 만들어져 기뻤다”며 “경기도가 장애인과 함께하려는 진심을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센터는 지상 4층·지하 1층, 연면적 6520㎡ 규모로 △장애인생산품전시장 △시각장애인복지관 △보조기기센터 △권익옹호기관 △가족지원센터 △점자도서관 등이 입주해 있다.

▲26일 오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양주시 경기북부누림센터에 방문하여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기도)
김 지사는 “제방에는 발달장애인과 지적장애인 화가의 작품 두 점이 걸려 있다”며 장애인 예술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이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겠다”며 장애인기회소득제도를 설명했다.

‘장애인기회소득’은 중위소득 120% 이하 중증장애인(13~64세)을 대상으로 스마트워치 건강 활동을 인증하면 월 10만원(연 120만원)을 지급하는 제도다. 참여자는 2023년 5836명, 2024년 1만904명으로 늘었고, 2025년 6월 기준 누적 2만7031명에 달했다. 만족도는 86.7%로 집계됐다.

김 지사는 과거에도 장애인과의 동행을 몸소 보여줬다. 2023년 도청에서 열린 발달장애인 AI창작단 전시회 개막식에서 발달장애 학생에게 장갑 끼기가 어렵자 “제가 장갑을 벗겠다”며 함께 맨손으로 가위를 잡고 테이프를 자른 일화가 대표적이다.

▲26일 오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양주시 경기북부누림센터에 방문하여 아이들과 미술체험을 하고 있다. (경기도)
이번 행사에서도 김 지사와 학생, 학부모는 정성원 작가의 밑그림에 색을 입히며 소통했다. 엄마들이 “달달버스를 타보고 싶다”고 하자, 김 지사가 즉석에서 허락해 도민 첫 탑승이 이뤄졌다. 무채색 여우 그림이 다채로운 색으로 완성된 순간처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울리는 사회의 메시지가 현장에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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