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완규 여신금융협회 회장의 임기가 올해 10월 만료되면서 차기 협회장을 선출하는 절차가 이르면 이달 말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여신금융협회가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구성과 후보 공모 절차 착수를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정 회장의 임기가 10월 5일 종료되는 만큼 협회가 조만간 공식적인 선출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여신금융협회는 신용카드사, 캐피털사, 리스사 등 여신전문금융업권을 아우르는 대표 단체로 금융당국과 업계 사이의 정책 협력 창구 역할을 한다. 회원사들의 이해를 대변하는 핵심 기구인 만큼 협회장의 리더십과 성향이 곧 업계 흐름을 좌우하는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협회 규정상 회장 선출은 이사회가 회추위를 꾸리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회추위가 구성되면 그 뒤론 후보 공모, 심사, 면접 등 전체 선거 일정이 공식화된다.
복수의 지원자가 지원할 경우 회추위는 면접 등을 통해 적격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이후 최종 후보 1인을 선정해 추천하면 회원사들이 총회에서 찬반 투표를 거쳐 차기 회장을 확정하는 방식이다.
관료 출신으로는 서태종 전 한국금융연수원장, 김근익 전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민간 출신으로는 임영진 전 신한카드 사장, 이동철 전 KB금융지주 부회장 등이 거론된다.
여신금융협회 회장 선출 절차는 통상 약 두 달가량 소요되지만 신속히 진행할 경우 한 달 내에도 마무리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선출 절차 및 일정은 계속 조율 중"이라며, 아직 공식 선출 절차에 착수하지 않은 점에 대해선 "신임 회장이 선임되기 전까지는 기존 회장이 업무를 계속 수행할 수 있어서 업무 공백이 발생할 가능성은 없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