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현지시간) 밴스 부통령은 NBC뉴스와 인터뷰에서 “제재가 테이블에서 제외된 건 아니다”며 “우린 사안별로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를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해 실제로 어떤 조치가 올바른 지렛대를 행사할 수 있다고 보는지를 기준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산 원유를 구매한 인도에 추가 관세를 부과한 것과 러시아에 직접 가했던 제재들을 거론했다.
러시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속이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아니라고 답했다. 밴스 부통령은 “러시아는 분쟁 3년 반 만에 처음으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상당한 양보를 했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핵심 요구사항 중 일부에 대해선 유연한 태도를 보였다”며 “물론 아직 완전히 양보한 건 없다. 우린 이 외교적 과정을 선의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미사일 공습한 것에 대해선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답했다. 당시 공습으로 미국 기업이 소유한 전자 공장이 타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밴스 부통령은 “그러나 이건 전쟁이고 바로 이러한 것 때문에 우린 살상을 멈추고 싶은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많은 민간인이 목숨을 잃었다. 우린 처음부터 이걸 규탄해 왔다. 솔직히 말해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를 압박하고 경제적 지렛대를 활용하는 데 있어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3년 반 동안 해온 것보다 훨씬 더 큰 노력을 해왔다. 내가 분노하는 건 계속되는 전쟁”이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영토에 미군을 배치할 일은 없다고 재차 밝혔다. 그는 “대통령은 매우 분명하게 말씀했다. 우크라이나에 병력을 투입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우린 계속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우크라이나인들이 전쟁을 끝내는 데 필요한 안전보장과 신뢰를 갖도록 하고 동시에 러시아인들도 자신들의 입장에서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느끼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