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리안테크, 실적개선·수주 발표에도 주가 부양 난항

▲인텔리안테크 CI. (사진제공=인텔리안테크)

인텔리안테크가 실적 개선과 280억 원 규모 공급 계약 수주 등 발표에도 투자 심리를 끌어올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인텔리안테크는 전 거래일 대비 2.11% 내린 4만4050원에 거래되며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인텔리안테크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7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7% 증가한 18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15억 원)를 소폭 상회했다.

컴퍼니A향 게이트웨이 안테나 매출이 분기 최대인 208억 원을 기록하면서 실적 상승세를 이끌었다. 하반기엔 관련 매출이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점쳐지면서 올해 흑자 전환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11일에는 미국 AST 스페이스모바일과 280억 원 규모 위성·단말직접연결(D2D) 통신용 게이트웨이 안테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전년 매출액의 10.8%에 해당하는 규모다.

실적 발표와 계약 수주에 대해 증권사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내놨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검증된 기술력으로 고객 다변화에 성공했다”며 “올해 연결 영업이익은 85억 원 흑자전환을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각국에서 스타링크 서비스 의존도 확대를 경계하는 추세로 원웹(OneWeb)이 대안으로 부상하는 점도 인텔리안테크의 고성장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모빌리티용 평판형 안테나 수요 확대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심의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저궤도 시장 개화로 인한 수혜, 미 해군향 매출 등 확장으로 실적 고성장과 기업가치 재평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미국 생산시설 구축을 통한 현지 생산능력 확보를 바탕으로 미국 내 안정적인 수주 흐름도 기대된다. AST 계약과 관련해 배성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초도 물량 공급 이후 추가 수주 가능성도 매우 높아고 판단한다”고 짚었다.

그러나 시장 반응은 냉담한 상황이다. 실적발표 이후 18일 외국인이 25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면서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06% 하락한 4만78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19일에는 기관이 23억 원가량 순매도해 하락을 주도했다. 수주 확대와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가운데 투심을 끌어올릴 방안 마련이 과제로 지목된다.

경영 효율성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사는 유라클의 '아테나' 플랫폼을 도입해 기업 특성에 최적화된 생성형 인공지능(AI)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방대한 양의 사내 문서를 효율적으로 통합 관리해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김찬 인텔리안테크 최고정보책임자(CIO)는 “이번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을 통해 내부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고객에게 더욱 빠르고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AI 기술을 적극 도입함으로써 위성 통신 산업을 선도하는 혁신적인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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