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숙한 고전 게임 포맷에 자동차 더해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5’에 참가해 자체 개발한 레트로 아케이드 게임을 글로벌 게이머들에게 선보인다. 수출형 캐스퍼 전기차 ‘인스터로이드(INSTEROID)’을 중점으로 단독 부스를 마련해 새로운 시도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20일 현대차는 독일 쾰른의 쾰른메쎄에서 열리는 게임스컴 2025 내 ‘retro&family area’에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콘셉트카 인스터로이드와 해당 차량을 주제로 직접 개발한 게임 인스터로이드 레트로 아케이드를 전시한다고 밝혔다.
매년 8월 개최되는 게임스컴은 글로벌 게임사ᆞ배급사ᆞ게이밍 하드웨어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신작 게임과 혁신적 기술을 공개하는 자리다. 지난해 열린 게임스컴에는 총 64개국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엑스박스(XBox) 등 글로벌 유명 게임 배급사를 포함해 1462개 기업이 참가했다.
현대차가 게임스컴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게임사가 보유한 지식재산권(IP)과의 협업이 아닌 현대차가 게임을 직접 개발해 비게임사로서는 최초로 해당 공간에서 단독 전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대차는 게임스컴 2025 참가를 통해 글로벌 게이머들과 레트로 아케이드 게임이라는 친숙한 포맷으로 보다 진정성 있게 소통할 예정이다. 또한 빠르게 변화하는 콘텐츠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자동차를 게임 콘텐츠로 재해석해 젊은 세대들의 브랜드 경험을 확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인스터로이드 레트로 아케이드에는 현대차의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인스터와 이를 기반으로 제작된 디자인 콘셉트카 인스터로이드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특정 캐릭터가 미로 속에서 악당을 피해 점수를 획득하는 고전 게임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해당 게임은 총 2개의 단계(stage)로 구성되며, 게이머는 1단계에서 게임 속 인스터 캐릭터를 인스터로이드로 진화시키기 위해 스테로이드 캔 모양의 전기 아이템을 획득해야 하고, 2단계에서는 실시간 생성되는 선을 활용해 적을 가두며 빠르게 게임을 완료해야 하는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현대차는 전시장을 방문하는 게이머들이 보다 몰입감 있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오락실 형태로 제작해 운영한다. 현장에서 가장 빠른 시간 안에 게임을 공략한 게이머를 캐릭터화해 실제 게임에 적용해 주는 이벤트와 차량 승ᆞ하차, 드리프트 등 다양한 상황에 맞게 개발된 ‘인스터로이드 유니크 사운드’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도 진행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게임스컴 2025 참가로 모빌리티와 게임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선보이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게임을 비롯해 현대차 브랜드 자산을 활용한 새로운 시도로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