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서 민간 경험 언급하자 주목
AI 사업 등 상생 프로젝트 고도화

네이버가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대표 재직 시절 추진했던 공익 사업 ‘프로젝트 꽃’의 상표를 출원했다. 한 장관 취임으로 프로젝트 꽃에 관심이 다시 커지는 가운데, 네이버가 사업 시작 9년 만에 상표를 확보하면서 향후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13일 특허정보 검색서비스 키프리스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달 28일 ‘프로젝트 꽃’ 상표권 출원을 마쳤다. 한 장관이 인사청문회에서 이 프로젝트를 언급하며 주목받자 상표 등록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네이버 재직 시 전통시장과 지역 상권 소상공인의 온라인 플랫폼 활용을 지원해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이끌었다”며 “이 경험을 바탕으로 정책 현장에서 소상공인의 회복과 성장을 돕겠다”고 말했다.
프로젝트 꽃은 2016년 네이버가 시작한 소상공인·창작자 지원 캠페인이다. 2017년 한 장관이 대표를 맡으며 본격화됐고, 2022년부터는 최수연 대표가 전담 조직을 신설해 ‘프로젝트 2.0’으로 확대 운영했다. 올해부터는 AI 생태계 등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맞춰 ‘임팩트 프로젝트’로 확장, 6년간 1조 원 규모의 임팩트펀드를 조성하고 ‘임팩트 위원회’를 구성했다.
지난달에는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 ‘라운드업리그’를 시작했다. 네이버, VC, 엑셀러레이터 등 전문가 그룹이 얼라이언스로 참여해 글로벌 진출 가능성이 있는 브랜드를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1기에는 K-뷰티·비건 디저트 등 20개 브랜드가 선정됐다.

최근에는 소상공인과 창작자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인 인공지능(AI)에 대한 상생 사업 또한 추진하고 있다. 이달 18일부터 9월 14일까지 ‘AI 라이드 캠페인’을 열어 AI 광고 솔루션 ‘애드부스트 쇼핑’을 무료로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해당 서비스는 네이버 쇼핑 상품을 기반으로 AI가 광고 성과를 실시간 최적화한다. 앞서 7월부터는 스마트스토어 판매자가 성장 마일리지를 비즈머니로 전환해 애드부스트 쇼핑 광고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번 상표 출원은 그동안 프로젝트 꽃에 공식 심볼이 없어 미등록 상태였던 것을 일괄 등록한 것”이라며 “앞으로 SME와 창작자의 성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 팀 네이버의 기술·서비스 역량을 접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