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의원, 특검 참고인 출석⋯“내란 동조 세력, 빨리 당 떠나길”

‘계엄 해제 표결’ 참여한 국민의힘 의원 18명 중 1명
“단체 대화방서 대화 엉켜⋯혼선 빚어진 것 틀림없어”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이 11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특검 사무실로 참고인 조사를 위해 출석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12·3 비상계엄 해제 방해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조은석 특별검사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조 의원은 11일 오전 7시 50분께 서울 서초구 특검팀 사무실 앞에 도착했다.

그는 “저는 윤 어게인을 아직까지 주창하는 세력들을 내란 동조 세력으로 규정하고 이 세력들이 빨리 우리 당을 떠나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헌법기관의 일원으로서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며 “여기에 대한 진실을 제가 알고 있는 범위, 제가 경험한 부분을 소상히 말씀드리기 위해서 이 자리에 섰다”고 덧붙였다.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표결 당시 당 지도부의 상황 전달 방식에 대해서는 “단체 톡방에서 서로 대화들이 엉켰던 것 같다”며 “혼선이 빚어진 것은 틀림없다. 저는 바로 국회로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조 의원은 지난해 12월 4일 새벽 계엄 해제 결의안 표결에 참여했던 국민의힘 의원 18명 중 한 명이다.

특검팀은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90명이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데에 윤석열 전 대통령과 추경호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이 개입한 것은 아닌지 들여다보고 있다.

해당 의혹은 계엄 해제 표결을 막아달라는 윤 전 대통령 부탁을 받은 추 전 원내대표가 일부러 비상 의원총회 소집 장소를 여러 차례 바꿨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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