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부산다운 건축상' 8작품 선정… 대상은 사상구 '주례열린도서관'

▲2025 부산다운건축상 대상을 받은 주례열린도서관 (사진제공=부산시청 )

부산시가 매력적인 해양도시의 정체성과 가치를 품은 건축물 8곳을 '2025 부산다운 건축상' 수상작으로 뽑았다.

시는 지난 3~6월 진행한 공모에서 접수된 54개 건축물 가운데 전문가 심사와 현장 확인을 거쳐 대상 1점, 금상 1점, 은상 2점, 동상 2점, 장려상 2점을 최종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대상은 사상구 주례동의 공공복합문화공간 '주례열린도서관'이 차지했다. 사상구가 아파트 부지를 매입해 지역 주민과 함께 설계한 생활밀착형 도서관으로, 폐쇄적인 기존 구조에서 벗어나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열린 공간을 구현했다. 층간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개방형 구조와 자연과 이어진 테라스, 경사 산책로를 갖춰 휴식과 독서가 어우러지는 힐링 공간으로 호평받았다.

금상은 해운대 달맞이길에 자리한 복합상업문화공간 '에케(Ecke)'가 받았다. 경사진 삼각형 대지 특성을 살려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각 층을 도로와 직접 연결했고, 중심 중정은 윗마을과 아랫마을을 잇는 공공 계단과 연결돼 지역 공동체의 흐름을 만들어냈다.

은상에는 남구 '우암도서관'과 부산진구 숙박시설 '어반에그'가, 동상에는 부산 최초 클래식 전문 공연장 '부산콘서트홀'과 수영구 상업시설 '루프트 민락'이 선정됐다. 장려상은 사하구 '씨에스티씨 사무동 리모델링 프로젝트'와 연제구 '부산돌봄빌딩'이 받았다.

수상작에는 기념 동판이 부착되며, 시상식은 9월 17일 부산건축제 개막식에서 열린다. 작품들은 벡스코 전시 후 구·군 순회 전시될 예정이다.

배성택 시 주택건축국장은 "건축은 도시 품격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라며 "부산다운 건축이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도시의 미래를 밝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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