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규제당국을 뚫은 국내 중견 제약사들이 올해 성장에 탄력을 받았다. 허가받은 품목의 매출 확대가 본격화되면서 실적 확대 효과를 누리기 시작했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휴온스는 연결기준 올해 2분기 1560억 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1억 원, 당기순이익은 118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각각 40.3% 46.5% 늘며 수익성도 개선됐다.
이에 따라 휴온스의 상반기 매출액은 3019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2023년 연매출 5000억 원 고지를 넘은 휴온스는 올해 연매출 6000억 원 돌파에 도전하고 있다.
휴온스는 올해 5월 리도카인 국소마취제 2개 제품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품목허가(ANDA)를 획득했다. 2017년 생리식염주사제의 FDA 첫 승인 이후로 지금까지 주사제 7종이 허가를 받았다.
주사제의 2분기 북미 수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51% 늘어난 54억 원을 기록했다. 1분기에도 42억 원을 수출, 전문의약품 사업의 매출 확대를 이끌고 있다.
휴온스는 치과용 국소마취제에 대한 신규 등록을 추진해 미국 수출 품목을 확대할 계획이다. 북미 국소마취제 시장은 5000억 원 규모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제천 2공장의 신규 주사제 라인을 3분기 중 가동해 추가 성장을 꾀한다.
동아ST는 2분기 별도기준 매출액 3464억 원을 기록, 지난해 2분기보다 12.5% 증가했다. 이 기간 전문의약품 부문이 19.5% 성장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매출원가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40억 원에 그쳤다.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6.3% 늘어난 3464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별도기준 연매출 7000억 원대 진입이 예상된다.
동아ST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 ‘이뮬도사’의 미국과 유럽 품목허가를 획득하고 해외사업을 성장시키고 있다. 이뮬도사는 올해 1월 독일을 시작으로 영국, 아일랜드, 스페인 등 총 13개 국가에 출시됐으며,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에서도 품목허가를 받았다.
이뮬도사는 1분기 40억 원, 2분기 5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3분기에는 미국에 출시되면서 매출 규모를 더욱 늘릴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