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르트에 홍삼, 치킨까지…‘K푸드 체험 관광’, 브랜드 가치 높인다

‘관광객 유치’에 ‘잠재적 글로벌 소비자 확보’까지

한국관광공사 주관 ‘K푸드 신(新)산업 관광’ 참여사 잇달아
hy, 교촌치킨, KGC인삼공사, 삼양식품 등 4개사 선정
공정 견학 프로그램으로 K푸드 열기 잇는 도구로 활용

▲hy팩토리+가 진행되는 hy평택공장 내부가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hy)

K푸드에 반한 글로벌 소비자들이 늘면서 국내 식품사들의 관광상품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특히 한국관광공사가 국내 산업현장을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콘텐츠로 개발하기 위한 추진한 ‘신(新)산업 관광’ K푸드 부문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사업에 선정된 hy(옛 한국야쿠르트), 교촌치킨, KGC인삼공사, 삼양식품 등은 공장 견학 프로그램 차별화 적극 나서고 있다.

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신(新)산업관광’ K푸드 부문에 선정된 식품사들은 산업현장의 관광상품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는 물론 자사 제품을 잠재적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hy는 hy평택공장이 운영하는 공장견학 프로그램 ‘hy팩토리+’를 K푸드 테마에 맞게 발전시키는 중이다. hy팩토리+는 전문 도슨트 동행하에 무당발효유 ‘야쿠르트XO’ 등 발효유 생산 전 과정을 현장에서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2019년 개설 이후 누적 방문객 50만 명을 달성한 프로그램이지만, 주로 국내 방문객들이 이용해왔다.

hy는 K푸드 테마에 맞게 ‘K-프로바이오틱스’의 경쟁력을 알리는 콘텐츠를 강화하는 동시에 해외 기관 및 단체 관람객 맞춤형 프로그램도 마련할 방침이다. 기관 및 단체 관람객 참여가 자리를 잡으면 외국인 자유여행객 참여로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

▲교촌치킨이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치킨 만들기 체험 행사로 '교촌1991스쿨'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교촌치킨)

국내에서 치킨 만들기 체험 행사인 ‘교촌1991스쿨’을 운영 중인 교촌치킨도 해외 관광객 유치에 더 적극적이다. 교촌치킨 관계자는 “‘신산업관광 육성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한국관광공사 지원으로 다양한 홍보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면서 “K푸드, K치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만큼 바이럴 효과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교촌1991스쿨은 지금도 외국인 방문객들 참여율이 매우 높다. 현재까지 누적 참여 인원은 4000명 이상으로 이중 외국인 관광객 참여 비율이 95%에 달한다. 교촌1991스쿨은 팸투어, 일반관광투어, 온라인 여행 플랫폼 클룩 등을 통해 참여할 수 있도록 돼 있어 자유 여행객도 자유로운 참여가 가능하다.

KGC인삼공사의 경우 스마트 팩토리 원주공장에서 진행하고 있는 수삼 처리 및 홍삼 제조공정 투어를 계속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해당 프로그램에서는 정관장 제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볼 수 있고 '에브리타임' 등 홍삼 파우치 제품을 활용해 홍삼에이드를 만들어 시음하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방문객 수도 늘어가는 상황으로, KGC인삼공사에 따르면 2023년 1405명, 2024년 3266명이 방문했으며 올해 7월까지는 2246명이 참여했다. 비율이 높진 않지만, 외국인 방문객 수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만큼 사업 선정을 계기로 외국인 견학 기회도 확대하고 증가 추이에 맞춰 영어에 더해 지원 언어도 늘린다는 계획이다.

‘불닭’으로 K푸드의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삼양식품도 이번 사업 참여를 계기로 원주공장 ‘불닭볶음면’ 생산 공정 견학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이제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단계로 구체적인 프로그램 과정이나 오픈 시점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K푸드 테마 특수관광이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에서 나아가 매출 증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긍정적인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교촌치킨 관계자는 "특수 관광으로 한국을 찾는 글로벌 관광객분들 사이 홍보 효과가 극대화되면 국내는 물론 글로벌 매장에서의 고객 방문 증가 등 사업적인 긍정 효과도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新)산업 관광을 추진하는 한국관광공사 역시 글로벌 K컬처 확산을 발판 삼아 한국 산업군의 강점을 활용해 글로벌 방문객을 유치하고 제품 판매까지 촉진하는 게 목표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K푸드 기업 및 브랜드 체험과 소비를 함께 하는 복합 관광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수출 기업과 한국 관광 산업의 글로벌 고객 유치 간 선순환 구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사업 선정 업체들을 대상으로 홍보물 제작, 공사 해외지사 주최 B2C 오프라인 이벤트 내 산업관광 홍보관 운영, 여행업계‧언론‧인플루언서 팸투어 지원 등 참여 사업체들의 홍보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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