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m 대형 태극기 래핑…“그날의 용기, 오늘의 자부심” 메시지도 함께

▲4일 교보생명이 광복80주년을 맞아 광화문 본사 빌딩에 독립운동가들의 애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남성락 자수 태극기'를 내걸었다. 이는 교보생명과 행정안전부가 함께 추진한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의 일환이다. (교보생명 제공)
교보생명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광화문 본사 외벽에 독립운동의 상징 ‘남상락 자수 태극기’를 게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태극기 래핑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가로 31m, 세로 31m 크기의 태극기는 광화문 교보생명 빌딩 5층부터 12층까지 총 8개 층 외벽에 걸쳐 설치됐으며 전시는 17일까지 이어진다.
교보생명 외벽에 걸린 태극기는 1919년 충남 당진 지역에서 펼쳐진 4·4 만세운동을 위해 독립운동가 남상락 선생이 직접 제작한 것이다. 희소성과 사료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8년 국가등록문화재 제386호로 지정됐다.
교보생명은 태극기 아래 “빛을 되찾은 80년. 그날의 용기, 오늘의 자부심. 교보생명은 기억하고 함께합니다”라는 문구를 내걸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민족기업으로서 국민과 함께 성장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교보생명이 이러한 캠페인을 이어가는 배경에는 창업주 대산(大山) 신용호 선생의 철학이 자리하고 있다. 1958년 ‘국민교육진흥’과 ‘민족자본형성’을 창립 이념으로 대한교육보험(현 교보생명)을 설립한 그는 세계 최초의 교육보험인 ‘진학보험’을 통해 30년간 약 300만 명의 학생에게 학자금을 지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