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국내 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따라 보합권 출발이 예상되나, 빅테크 호실적을 반영해 IT 업종에서는 차별화된 주가 흐름이 나타날 전망이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7월 FOMC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기준금리를 기존 4.25~4.50%로 동결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라며 "파월 의장은 현재의 금리 레벨이 고용 및 실물 경기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된다고 언급한 반면, 트럼프 관세는 일부 상품에 점진적으로 반영되고 있으며 현재는 관세발 인플레 극초기 단계라는 점을 강조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현시점에서는 9월 금리 인하는 결정되지 않았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라며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은 기대보다 다소 매파적이었던 것으로 평가받았으며, 실제로 전장 대비 강세를 유지하던 미 증시는 파월 의장 기자회견 이후 장중 하락세로 전환하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시간 외에서 각각 11.5%, 9.05% 급등 중이다. 견조한 인공지능(AI) 성장 경로를 재확인한 가운데 AI 대규모 자본지출 기조 속 엔비디아 주가도 시간 외에서 2.1% 상승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는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 속 보합권 출발이 예상되나,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호실적에 따른 빅테크 주가 급등 영향을 반영하며 반도체를 비롯한 IT 업종은 차별화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종목 중에서는 테슬라향 대규모 파운드리 수주 계약 체결 이후 삼성전자가 차별화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적"이라고 진단했다.
더불어 "금일 삼성전자의 2분기 확정 실적 발표 이후 엔비디아향 고대역폭메모리(HBM) 납품, 파운드리 추가 수주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컨퍼런스콜 내용이 향후 주가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에 따른 시장 반응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