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수해 피해 복구 현장 힘 보태..."역대 최대 규모의 광역 지원체계 가동"

10억 원 성금 기부 및 요금 감면 등에 7억 원 지원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오른쪽)과 최철호 전국전력노동조합 위원장(왼쪽)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경기도 가평에서 피해 복구 봉사활동을 펼치는 모습 (한국전력)

한국전력(한전)은 최근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지역 주민의 조속한 일상 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전사적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한전은 역대 최대 규모의 광역 지원체계를 가동하고 본사와 전국 사업소 비상근무 인력 9000여 명을 긴급 투입해 실시간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김동철 한전 사장도 이달 21일 집중호우로 피해가 속출한 경남 산청군 수해 현장에 방문해 "한전의 모든 자원을 동원해 조속한 복구에 총력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이번 집중호우로 송전선로 철탑 1기 손상, 변전소와 철탑 사면 유실 3개소, 변전소와 전력구 침수 5개소, 전주 1592기 및 변압기 542대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피해 금액은 약 72억 원으로 집계됐다.

한전은 약 315억 원을 투입해 신속하고 완전한 전력공급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정전 피해 고객의 99.8%가 복구 완료됐고 진입이 어려운 일부 지역은 지자체의 도로 복구지원을 받아 차례대로 전력공급을 재개하고 있다. 특히 경기 가평군과 경남 산청군 등 피해가 심각한 지역에는 1400여 명의 인력과 비상 발전기 등 장비 650여 대를 긴급 투입해 주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신속하게 대응했다.

또한 한전은 예정됐던 전사 혁신토론회를 연기하고 김동철 사장과 최철호 전력노조위원장을 비롯한 경영진, 본사 처․실장, 지역본부장, 노조간부 등 임직원 150여명이 경기도 가평군 상면과 경남 산청군 등 피해 현장을 직접 찾아 구호 물품 기탁, 침수 주택 청소, 가재도구 정리, 급식 봉사 등 노사합동 복구활동을 펼쳤다.

복구 활동 외에도 특별재난지역(경기도 가평, 경남 산청·합천, 충남 서산·예산, 전남 담양 등)으로 선포된 6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호우 피해 건축물에 대한 1개월분 전기요금 감면, 멸실·파손 건축물에 대한 전기공급 시설부담금 면제 등 약 7억2000만 원 규모의 정책적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며 전력그룹사와 함께 10억 원의 성금도 기탁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국민이 일상으로 조속히 복귀할 수 있도록 휴일과 밤낮없이 안정적 전력공급과 피해복구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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