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트럼프와 100억 달러 규모 별도 관세합의 추진”

“투자금 1달러당 관세 부과금 1달러 삭감 바라”

▲독일 베를린에서 폭스바겐 로고가 보인다. 베를린/EPA연합뉴스
독일 자동차기업 폭스바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별도의 관세 합의를 추진하는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27일(현지시간) 경제 전문지 포천은 폭스바겐이 관세 인하 대가로 최소 100억 달러(약 13조8450억 원)를 제시할 의향이 있다고 보도했다.

포천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투자하는 1달러마다 같은 금액을 관세 부과금에서 돌려받기를 원하고 있다.

현재 폭스바겐은 미국 채터누가에 조립 공장을 운영하고 있고 이곳에서 아틀라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ID.4 전기 크로스오버를 생산하고 있다. 블라이스우드에선 새로운 부지를 조성하기 위해 20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다만 현재 투자 중인 것들이 새로 구상 중인 100억 달러에 포함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포천은 설명했다.

독일 매체 슈피겔은 계열사인 아우디 공장 신설과 협력사인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 투자 등이 폭스바겐 계획안에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폭스바겐의 제안을 그대로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쿠시 데사이 백악관 부대변인은 “트럼프 행정부는 대미 신규 투자를 항상 장려하고 지원할 준비가 됐다”며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를 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국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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