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탄소중립산단 대표모델 구축사업’ 공모…9월 4일까지 접수

에너지 다소비 산단에 2029년까지 총 500억 지원

▲산업통상자원부 (이투데이DB)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2025년 1차 추가경정예산 사업으로 신규 추진하는 ’탄소중립산단 대표모델 구축사업’ 수행기관 공모를 이날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기존 에너지 다소비 산단을 대상으로 분산형 신재생에너지 설비 확대 및 입주기업의 에너지 소비 고효율화 사업의 집중 지원을 통해 산단의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산업부는 이번 공모를 통해 전국의 에너지 다소비 산단 중 1개소의 산단(수행기관 컨소시엄)을 선정하고 2029년까지 국비 500억 원을 포함해 총 13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선정된 산단은 지속 가능한 탄소중립 생태계 구축을 위해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 보급 △ ESS 발전소 △재자원화 생태계 구축 △탄소감축기업 컨설팅 △글로벌 탄소규제 대응 △친환경 설비 보급 등을 지원해 탄소중립 산단 전환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신재생 보급은 산단 내·인근의 공장 지붕, 주차장 등 유휴부지, 국·공유지 등을 활용하여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원의 보급·확산을 지원한다. ESS 발전소 구축은 산단 내·인근의 분산에너지원으로부터 공급받은 재생에너지 전력을 입주기업에 공급하기 위해 ESS 발전소(VPP), 지능형 전력망, 수요·공급 관리 및 거래 시스템 구축을 지원한다. 산단 재자원화 생태계 구축은 지역 산단별 재자원화 산업 인프라 구축(공동활용 설비 등) 지원을 통해 지역 특화형 자원순환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한다.

아울러 탄소감축 컨설팅은 산단 내 글로벌·한국형 RE100 적용 기업의 현황 조사와 함께 입주기업의 에너지 사용현황 분석을 통해 입주기업별 맞춤형 탄소감축 이행 로드맵 및 실행전략 수립을 지원한다. 글로벌 탄소규제 대응은 탄소감축 기업 컨설팅을 바탕으로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디지털제품여권(DPP) 등 글로벌 탄소규제 대응이 시급한 사업장을 선정해 탄소DB 측정 센서, 통신 인프라 등의 구축을 지원한다. 친환경 설비 보급은 산단 내 입주기업의 탄소중립 지원을 위해 온실가스 및 에너지 감축 효과가 우수한 설비의 교체 또는 서비스 보급을 지원한다.

공모는 9월 4일까지며 지원 내용과 신청 방법, 지원 조건 등은 산업부 또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음 달 5일에는 사업 참여에 관심이 있는 기업, 기관들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오승철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2025년 1차 추가경정예산으로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에너지 다소비 산단을 탄소중립 산단으로 전환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탄소중립 산업전환 등 정부 정책과 산업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사업을 지속 확대해 산단의 탄소중립 전환과 입주기업의 글로벌 탄소규제 대응 역량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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