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슈퍼바이브 출시 D-1…하반기 신작으로 실적 개선할까

(사진제공=넥슨)
넥슨이 ‘슈퍼바이브’의 정식 버전으로 하반기 신작 공개의 포문을 연다. 여러 신작 출시를 통해 숨 고르기에 돌입했던 2분기 대비 실적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2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띠어리크래프트 게임즈가 개발한 신작 멀티플레이어 온라인 배틀 아레나(MOBA) PC 게임 슈퍼바이브의 정식 버전을 다음날 출시한다.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역 서비스는 개발사인 띠어리크래프트 게임즈가 담당하지만 국내 서비스는 넥슨이 맡는다.

슈퍼바이브는 지난해 11월 얼리 액세스를 시작한 이후 약 8개월 간 배틀로얄 장르를 재해석한 재미를 통해 누적 신규 이용자 수 100만 명을 돌파하고, 스팀 긍정 평가율은 90%를 넘어섰다. 얼리 액세스 이후 지속적으로 이용자 피드백을 통해 게임 구조와 콘텐츠를 개선해왔다.

이번 정식 출시와 함께 1.0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게임 진행 방식과 전투 구조, 클라이언트, 맵 등 주요 시스템 전반을 개편해 자유도 높은 팀플레이 기반 전투는 유지하면서 심화한 전략과 성장 경험을 제공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슈퍼바이브가 추후 e스포츠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도 높다. 넥슨은 정식 출시 이후 치지직과 연계해 일반 이용자와 스트리머가 팀을 이뤄 참여하는 ‘슈바 썸머스쿨 시즌1’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SOOP과 치지직에서는 ‘슈퍼바이브 크리에이터럼블: 파이트머니’를, 오프라인 팝업스토어에서는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 ‘슈퍼바이브 라운지 리그 이벤트’를 개최한 바 있다.

넥슨은 7월 슈퍼바이브를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후 10월에는 ‘아크 레이더스’를 선보인다. 익스트랙션 기반 이용자 대 이용자 대 환경(PvPvE) 생존 액션 게임인 아크 레이더스는 넥슨의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가 개발했으며 10월 30일 출시될 예정이다. 이 게임은 콘솔과 PC 패키지로 개발 중이며 엔비디아 지포스 나우를 통한 클라우드 스트리밍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도 넥슨은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인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와 생존 탈출 게임인 ‘낙원: 라스트 파라다이스’ 등 또한 하반기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후 ‘데이브 더 다이버’의 신규 다운로드 가능 콘텐츠(DLC) ‘인 더 정글’ 또한 선보일 계획이다.

넥슨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신작들의 출시를 통해 실적 개선에 나설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넥슨은 지난해 흥행작들의 역기저 효과로 올해 2분기 실적이 다소 주춤할 것으로 전망돼서다.

넥슨의 자체 가이던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최대 19% 줄어든 9942억~1조 1003억 원일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가량 감소한 2246억~3099억 원일 것으로 관측된다. 순이익은 1679억∼2323억 원으로 예상돼 최대 58%까지 떨어질 수 있다.

전년 동기에는 중국에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크게 흥행했으나 올해에는 성장세가 둔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뿐만 아니라 올해 1분기 공개한 ‘퍼스트 버서커:카잔’과 ‘마비노기 모바일’의 초반 성과가 2분기 들어 주춤해졌으며 2분기에는 별 다른 신작이 없었던 점 또한 실적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