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30만닉스'까지 오르면서 상승세를 탔던 SK하이닉스가 외국계 증권사의 투자의견 하향으로 급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7일 오후 1시45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8.53% 내린 27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4일 30만 원으로 거래를 마쳐 SK그룹 편입 후 종가 기준으로 12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한 후 추가 상승을 시도했지만 이날 급락했다.
SK하이닉스의 주가가 하락세를 탄 건 골드만삭스의 투자의견 하향 보고서 때문으로 풀이된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부터 HBM 시장의 경쟁 심화로 제품 가격이 하락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이렇게 되면 공급자 우위 시장에서 구매자 우위 시장으로 성격이 변해 가격 결정력도 주요 고객사로 넘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경쟁이 심화되고 SK하이닉스의 의존도가 높은 주요 고객사로 가격 결정권이 점차 이동하면서 내년엔 HBM 가격이 처음으로 하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