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證 “카카오페이, 투자의견 ‘중립’⋯스테이블 코인 관련 주가 변동성 확대 불가피”

▲카카오페이 예상 실적. (출처=신한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은 17일 카카오페이에 대해 2분기 실적은 견조하나 주가와 펀더멘털 간 괴리가 큰 상황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테이블 코인 관련 기대감 반영해 주가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올해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2207억 원, 영업이익은 75억 원으로 흑자전환한 것으로 추정했다. 페이 본업과 자회사 증권의 견조한 실적 흐름이 지속하는 가운데 보험 손익 부진이 장기화되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증권 영업이익은 37억 원 흑자전환한 것으로 추정했다. 코스피 상승과 국내외 거래대금 확대에 따른 브로커리지 수수료손익 호조와 일회성 자문수수료 인식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스테이블 코인 사업 관련 기대감과 증권 흑자전환에 따른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등을 선반영해도 적정 기업가치는 6조3000억 원인 것으로 평가했다. 스테이블 코인 결제의 빠른 성장을 고려해도 적정 기업가치는 7조6000억 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현재 과도한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된 정황으로 해석했다.

임 연구원은 “스테이블 코인 관련 법제화 초기 단계이며 구체적인 규제 가이드라인 부재해 현 시점에서 시장의 기대를 정당화할 수 있을지에 대해 구체적인 판단이 어렵다”고 짚었다. 그는 “향후 스테이블 코인 관련 정책 방향과 사업 진행 상황에 따라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재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전일 공시된 알리페이의 교환사채 발행은 부담 요소로 평가했다. 알리페이는 카카오페이 보통주 지분 3.55%를 대상으로 약 2835억 원 규모의 외화표시 교환사채(EB) 발행 계획을 공시했다. 교환가액은 5만9100원으로 설정됐으나 조정될 수 있는 구조다.

임 연구원은 “현재 주가 대비 12% 할인된 교환가액은 기존 주주에게 심리적 저항선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의무 교환 조항이 포함돼 있다는 점은 시장 내 강제적인 매물 출회 가능성을 시사하며, 이는 명백한 오버행 요소로 평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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