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증권이 HD현대중공업에 대해 고부가 선박 매출 비중 확대와 하반기 LNG선 발주 재개 기대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같은 이유로 HD현대중공업의 목표주가를 51만 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39만4500원이다.
이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458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4.4% 증가하며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이라며 “조업일수 증가와 고가 선박 인도 효과가 실적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2분기 매출액은 4조1824억 원으로 전년 대비 7.7% 증가, 영업이익률(OPM)은 11%로 추정됐다.
그는 “상반기 상선 부문 수주 실적은 51억 달러로 연간 목표(63억 달러)의 81%를 달성했다”며 “국제해사기구(IMO) 규제와 미·중 갈등에 따른 조선업 수혜 환경이 이어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특히 친환경 컨테이너선 발주가 활발해 상반기에만 20척을 수주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는 미국발 LNG선 발주 재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미국 신규 프로젝트가 수출 승인을 받거나 생산량 확대 허가를 받으며 약 46Mtpa(연 4600만 톤) 규모의 LNG 생산 시설이 가동될 예정"이라며 "이를 운반하기 위해 최소 70척의 LNG선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이외에도 최근 Corpus Christi 프로젝트 등 2~3개의 프로젝트가 새롭게 최종 투자결정(FID)을 마쳤고 수출 승인 대기 중이다.
올해 실적 전망치는 매출 16조6775억 원, 영업이익 1조8835억 원(OPM 11.3%)으로 각각 15.1%, 167.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상선 부문 실적 개선과 엔진 부문 업황 호조가 지속되고, 미국 함정 건조 및 정비(MRO) 진출 기대도 유효하다”며 “2026~2027년 평균 주당순이익(EPS) 2만5531원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20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상향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