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한구 통상본부장, 미 상무장관에 제조업 파트너십 제안

“한국은 미국 제조업 재건의 최적 파트너…232조 관세 철폐 포함돼야”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이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상무부에서 하워드 러트닉(Howard Lutnick) 미국 상무부 장관과 면담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여 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한미 간 제조업 협력 방안에 대한 우리 의지를 재차 강조하는 한편, 자동차·철강 등 품목관세에 대한 우호적 대우를 요청했다.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의 상호관세 서한 발표 직후, 미국 상무장관을 만나 한국의 미국 제조업 재건의 최적 파트너임을 재차 강조했다. 특히 핵심 수출품에 대한 232조 관세 철폐와 제조업 협력을 연계한 해법을 본격 제안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여 본부장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대미 관세 조치 해소를 위한 한미 간 제조업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8일 밝혔다.

여 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은 오랜 동맹국으로서 미국이 신뢰할 수 있는 특별한 파트너이자, 미국 제조업 재건을 위한 최적의 상대”라며 “한국의 첨단산업 및 제조업 역량, 양국 간 긴밀히 연계된 공급망 등을 감안할 때 협력의 실익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국 제조업 협력은 무역의 확대균형을 달성할 수 있는 효과적 수단이자, 관세조치를 상쇄할 수 있는 합리적 대안”이라며 “이러한 방안이 조속히 구체화되기 위해서는 자동차·철강 등 232조 품목별 관세의 철폐 또는 완화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회담 이후 여 본부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8월 1일까지 새로운 유예기간으로 3주 정도 시간을 확보했으나, 여유 있는 시간은 아니므로 본격적인 협상 가속화로 랜딩존(landing zone)을 찾아야 할 시점”이라며 “한미 제조업 협력 방안을 구체화해 나가면서 양국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결과 도출을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여 본부장과 러트닉 장관은 이번 면담에 이어 9일(현지시간)에도 추가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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