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S와 인증 상호협약…전기전자 수출기업 인증비용·시간 줄인다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의 시험성적서가 싱가포르 수출용 전기전자제품 인증에 공식 활용된다.
KTR은 7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인증기관 SGS Singapore와 전기전자제품 안전인증(Safety Mark)에 KTR 시험성적서를 인정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협약은 싱가포르 현지에서 김현철 KTR 원장과 올리비에 싱 지슌(Olivier Xing Jishun) SGS Singapore 사장이 서명했다.
이번 협약으로 국내 수출기업은 싱가포르 진출 시 필수로 요구되는 Safety Mark 인증을 위한 CB 시험성적서를 KTR에서 직접 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해외 시험기관을 거칠 필요 없이 인증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싱가포르는 자국 소비자 보호 법규에 따라 가정용 전기용품, 조명기기 등 주요 품목에 대해 Safety Mark 인증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해당 인증은 국제전기기기인증제도(IECEE) 기준에 따라 진행된다. SGS는 IECEE가 지정한 국가공인인증기관(NCB)으로, 말레이시아·태국·중국·인도 등 다수의 국제공인시험소(CBTL)을 운영 중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기업은 인증 과정에서 언어 장벽 없이 KTR을 통해 보다 효율적으로 인증을 받을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양 기관은 향후 싱가포르 전기전자제품의 국내 KC 인증, 전기차 충전기 표준 대응 등 기술규제 협력도 확대하기로 했다.
KTR은 전기전자, 소재부품, 의료기기, 화학환경 등 산업 전반에 걸쳐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53개국 253개 기관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김현철 KTR 원장은 “싱가포르는 글로벌 금융은 물론 아세안 수출의 핵심 거점”이라며 “국내 전기전자제품 제조기업의 아세안 및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더욱 넓힐 수 있도록 싱가포르 여러 기관과 협력체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