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특검, 7일 김계환 전 사령관 소환⋯내주 ‘VIP 격노설’ 수사 본격화

7일 오전 10시 30분 김계환 소환 조사 예정
“VIP 격노설 회의 관련자 내주 조사 시작”
“임성근 추가 조사 일정 미정⋯추후 결정”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이 지난해 5월 21일 오전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외압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7일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을 소환한다.

정민영 특검보는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군, 검찰, 경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파견 인력들이 모여 수사팀을 이루고 있어서 이번 주에는 그간 조사한 내용을 검토해 수사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며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조사들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특검보는 김 전 사령관과의 연락을 통해 7일 오전 10시 30분에 출석하는 것으로 논의됐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채상병 사망 사건 이후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나 대통령실로부터 받은 지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허위 보고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특검팀은 다음 주부터 이른바 ‘VIP 격노설’ 관련 조사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정 특검보는 “7월 31일 회의와 관련해 정황을 알고 있을 것으로 보이는 관계자들을 다음 주부터 조사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VIP 격노설은 2023년 7월 31일 회의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채상병 사건을 보고받고 격노하자, 이 전 장관이 사건 기록의 경찰 이첩 보류를 지시했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해당 회의 이후 임 전 사단장이 혐의자 명단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임 전 사단장의 추가 조사 일정에 대해 정 특검보는 “다른 조사가 진행되는 것을 보고 추가 조사를 결정해야 할 것 같다”며 “언제 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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