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사 “ESG로 글로벌 경쟁력 확보”⋯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지속가능 전략·성과 정리해 대외 소통 강화

▲유한양행 2025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표지 (사진제공=유한양행)

국내 주요 제약사들이 잇달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본격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기후 위기,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 투명성 등 글로벌 경영 트렌드가 급변하는 가운데 각 기업은 국제 공시 기준에 부합하는 보고서를 통해 이해관계자와의 신뢰를 강화하고 기업 가치를 높이고 있다.

유한양행은 지난달 30일 2025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 ‘PROGRESS AND INTEGRITY’를 공개했다. 제약업계 최초 매출 2조 원 돌파를 기록한 유한양행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혁신신약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의 글로벌 병용요법 허가 성과를 포함한 연구개발(R&D) 활동과 함께, ESG위원회 설치 및 이사회 운영 등 지배구조 개선 노력, 기후변화 대응과 생물다양성 보존 등 15개 주요 이슈에 대한 구체적인 활동 내역을 상세히 담았다. 보고서는 글로벌 보고 이니셔티브(GRI), 지속가능성 회계기준위원회(SASB) 등 국제 공시 기준을 따랐으며, 제삼자 검증을 통해 신뢰도를 높였다.

GC(녹십자홀딩스)는 지난달 30일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며, 계열사 전반의 ESG 성과를 통합해 공개했다. GC는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 대폭감축, 2050년 탄소중립(Net Zero) 실현을 목표로 전략을 수립했다. 헬스케어 접근성 확대, 고객 안전 및 품질 책임, 윤리 및 준법, 환경적 책임 등 4대 핵심영역을 중심으로 보고서를 구성했다. 지배구조 영역에서는 모두 사회이사 비중 확대를 지속하는 모습을 보였다. GC녹십자의 경우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감사위원회’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지난해 신설해 이사회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달 그룹 통합 지속가능경영보고서인 ‘가마솥(GAMASOT)’을 발간했다. 올해로 여섯 번째 발간이다. 제약, 바이오, 물류, 비알코올 음료 등 다양한 사업영역의 ESG 활동을 아우르며, 사회책임경영 5대 카테고리(인권, 환경, 준법, 소비자, CSR)를 기반으로 거버넌스 전략과 리스크 관리체계를 정립했다. 특히 올해 보고서는 이중 중대성 평가 범위를 물류·운송산업까지 확대해 그룹 전반의 지속가능성 이슈를 보다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일동제약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지속 가능한 헬스케어 기업’이라는 비전을 내걸고, 올해도 ESG 활동 전반을 담은 지속가능경영서보고서를 지난달 발간했다. 청주공장에 태양광 자가발전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친환경 인프라를 강화하고, 인재 육성·인권 존중·사회공헌 활동에 주력했다.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이해관계자와의 소통과 신뢰를 강화하기 위해 지배구조 보고서 공시 등 관련 정보 공개를 확대하고, 책임 경영과 주주 가치 및 권익 증대 취지에서 지배구조 관리 핵심지표 항목에 대한 준수율을 크게 개선했다.

보령도 지난달 ‘인류를 위한 지속 가능한 가치 창출’이라는 비전 아래 ESG 경영성과를 정리한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보령은 지난해 수립한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바탕으로 온실가스·에너지·수자원 등 6대 환경지표에 대해 10개년 관리 계획을 세우는 등 환경경영을 고도화했다. 더불어 예산캠퍼스는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자발적 에너지효율목표제 우수 사업장’으로 선정되는 성과도 거뒀다. 사회공헌 분야에선 청소년 우주 탐방 프로그램 ‘Humans In Space’를 통해 미래세대 교육에도 공을 들였다.

HK이노엔은 2일 유럽 지속가능성 보고 기준(ESRS)을 반영한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공개했다. 2022년부터 매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한 HK이노엔은 ESRS가 제안하는 ‘이중 중요성 평가’를 통해 중요 이슈를 식별하고, 이슈별 의사결정과 대응전략을 보고서에 담았다. 또한 가치사슬 전반의 위험·기회 요인도 정리했으며, 기후변화·오염·자원순환 등 7대 주제별 공시 내용도 강화했다. 이와 별도로 사회공헌백서도 발간해 건강한 지역사회, 미래세대, 기후환경 조성을 위한 활동도 투명하게 공개했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국제 공시 기준에 기반한 정기적인 ESG 보고서 발간은 글로벌 경쟁력 확보의 필수 전략으로 자리잡았다”며 “특히 제약 업계는 생명과 건강을 다루는 산업 특성상 사회적 책임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 회사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조직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ESG 경영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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