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2일 "원·달러 환율이 국내증시 외국인 매수세 연장에도 수입결제를 필두로 한 저가매수 유입에 상승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는 1351~1360원으로 내다봤다.
민 선임연구원은 "밤사이 달러지수가 연준 금리인하 베팅 축소에 반등하면서 원화 NDF 1개월물, 역외 위안화, 싱가포르 달러 등 아시아 통화 약세 재료로 소화됐다"며, "오늘 아시아장에서 달러지수 하락이 주춤한 모습을 보일 경우 수입업체 결제를 비롯한 달러 실수요가 적극적인 매수대응을 보이며 상승압력 확대에 일조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외환시장에서 1,350원을 단기 저점으로 지목하는 의견이 많아지면서 5, 6월 환율 급락을 주도해온 역외가 원화 강세 베팅을 접고 롱플레이로 포지션 전략을 변경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환율 상승에 우호적인 재료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국내증시 외국인 투심 회복 지속과 수출 및 중공업체 수급부담 경계는 상단을 경직하는 요인으로 짚었다.
민 선임연구원은 "외국인은 6월 초 조기대선 이후 누적기준 약 2.7조원에 달하는 원화 위험자산을 순매수 했다"며, 상법 개정과 정부 재정지출 확대 기대가 유효한 만큼 당분간 비거주자 국내주식 투자는 계속될 가능성이 높아 원화 수요 확대에 더불어 환율 상단을 무겁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원·달러 환율은 오늘 강보합 출발 후 역내 저가매수와 역외 롱플레이에 상승압력이 우위를 보일 것"이라며 "증시 외인 순매수, 이월 네고 유입에 막혀 1,350원 후반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상승 시도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