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기술주 매도세에 나스닥 하락…뉴욕증시 혼조

테슬라 5%, 엔비디아 3% 약세
헬스케어 관련주 강세
“AI 등 기술주 투자 끝나가”
국제유가,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상승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일(현지시간) 트레이더들이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는 기술주 매도세에 혼조 마감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0.17포인트(0.91%) 상승한 4만4494.94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6.94포인트(0.11%) 하락한 6198.0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66.84포인트(0.82%) 내린 2만202.89에 거래를 마쳤다. CNBC방송은 이례적인 장면이 나왔다고 소개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1.08% 하락했고 메타는 2.56% 내렸다. 엔비디아는 2.97%, 테슬라는 5.34% 하락했다. 반면 애플은 1.29% 상승했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비난을 재개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테슬라 정부 보조금에 대한 검토를 시사하자 크게 내렸다.

이날 눈에 띄게 상승한 섹터는 헬스케어다. 암젠과 유나이티드헬스는 4% 이상 상승했고 머크도 3% 넘게 올랐다.

아메리프라이즈의 앤서니 사글림베네 수석 투자전략가는 “2분기 마지막 두 달은 정말 위험 부담이 컸다”며 “인공지능(AI)이나 기술처럼 강력한 장기 성장 동력을 가진 종목을 매수하는 것이 목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이러한 투자는 끝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투자자들은 다음 주 유예가 만료되는 미국 상호관세에 집중하고 있다. 미국은 여전히 주요국과 관세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런 가운데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서 “관세가 없었으면 기준금리를 이미 인하했을 것”이라며 “우린 관세 규모를 보고 보류 조치를 했고 관세로 인해 미국 내 모든 인플레이션 전망이 상당히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금리는 2bp(1bp=0.01%포인트) 상승한 4.25%를 기록했다.

달러는 거의 변동 없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793달러, 파운드·달러 환율은 1.3741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0.2% 하락한 143.75엔으로 집계됐다.

국제유가는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34달러(0.52%) 상승한 배럴당 65.45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9월물 브렌트유는 0.37달러(0.55%) 오른 배럴당 67.11달러로 집계됐다.

미국 노동부는 5월 구인 건수가 전월 대비 37만4000건 증가한 776만9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로, 감소했을 거라던 시장 전망치도 뒤집었다.

ISM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0을 기록했다. 여전히 경기 확장 기준선인 50을 넘지 못하고 있지만,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략비축유를 늘리겠다고 선언한 점도 유가를 떠받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유가를 더 낮출 수 있을 거로 생각하고 비축유를 채울 것”이라며 “시장 상황이 좋아지면 채울 것”이라고 적었다.

6일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회의는 유가를 낮출 가능성이 있다. 현재로선 8월 증산 규모를 하루 41만1000배럴로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ANZ의 대니얼 하인스 수석 투자전략가는 “이제 시장 OPEC+ 회원국들이 증산 속도를 올릴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상자산은 약세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7시 19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18% 하락한 10만5892.8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3.31% 내린 2409.20달러, 리플은 3.66% 하락한 2.1790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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