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3일 비교섭단체 5당 지도부와 오찬…"의제 제한 없어"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취임 선서를 마친 뒤 우원식 국회의장 및 여야 6당 대표와 오찬을 위해 사랑재로 이동하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게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이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투데이DB)

이재명 대통령이 비교섭단체 5당 지도부와 3일 만난다. 여야 교섭단체 지도부에 이어 소수 야당과도 대화를 확대하며 협치를 모색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1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 대통령과 5당 지도부 간 오찬 회동 계획을 발표했다.

오찬에는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서왕진 원내대표, 김재연 진보당 대표, 윤종오 원내대표, 천하람 개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 겸 원내대표,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 겸 원내대표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에서는 강원식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이 배석한다.

지난 교섭단체 당 지도부들과의 만남에 이어서 다른 야당과도 대화의 폭을 넓히기 위한 것으로, 이번 오찬에서도 의제 제한 없이 자유롭게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우 수석은 "이 대통령이 최근의 국정 상황이나 외교 여러 가지 현안들에 대해서 소상히 설명하며, 야당의 협조를 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대통령 관저에서 여야 교섭단체 지도부와 오찬 회동을 가진 바 있다. 당시 자리에는 김병기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송언석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당초 비교섭단체 지도부와의 회동도 곧바로 추진될 예정이었으나, 일정 조율 과정에서 이달로 미뤄졌다. 우 수석은 "이 대통령은 각 정당과 긴밀하게 가능한 자주 소통하겠다는 원칙을 말한 바 있고, 지난번 교섭단체 2당 지도부와 만남 이후에도 조속하게 비교섭단체 정당 지도부와 만남을 추진하라고 지시한 바 있지만 여러 일정이 겹치고 사정이 있어서 연기돼 왔다"며 "이번주 월요일로 잡았다가 천 의원이 외유 중이라는 사정이 있어서 3일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오찬에서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과 민생 현안, 외교‧통상 이슈 등 폭넓은 주제가 논의될 예정이다. 특히 비교섭단체 지도부들은 교섭단체 구성요건 완화를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우 수석은 "이 문제는 제가 정무수석이 된 이후 (각 당 지도부를) 예방했을 때도 몇몇 정당이 의견을 줬다"며 "국회에서 결정할 문제라 대통령실의 관여가 어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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