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가켐바이오 “27년까지 ADC 임상 20개”…차세대 ADC 청사진 발표

김용주 대표는 “2027년까지 15개 ADC 파이프라인 임상 진입”

▲리가켐바이오는 1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Global R&D DAY 2025’를 개최하고 핵심 파이프라인과 차세대 ADC와 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이상민 기자 imfactor@)

리가켐바이오가 기존 항체약물접합체(ADC)의 한계를 넘어 다양한 방식의 차세대 ADC를 개발하며, 2027년까지 20여 개의 신규 파이프라인을 임상에 진입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기술수출 관련해서는 BioBestADC와 빅패키지 딜 등 다양한 형태의 계약을 통해 수익 모델을 창출할 방침이다.

리가켐바이오는 1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Global R&D DAY 2025’에서 핵심 파이프라인을 소개하고 차세대 ADC와 성장전략을 공개했다.

회사는 독자 개발한 콘주올(ConjuALL)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차세대 ADC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누적 기술수출 규모는 10조 원에 달한다. 주요 파이프라인들은 글로벌 임상 단계에 진입했으며, HER2-ADC, ROR1-ADC 등 후보물질들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리가켐바이오는 세계 최초로 CD20과 CD22를 동시에 타깃하는 이중항체 ADC ‘LCB36’을 개발 중이다. 하나의 ADC로 두 가지 암세포 표면 단백질을 동시에 공격하는 방식으로, 암세포의 이질성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철웅 리가켐바이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LCB36은 B세포 급성림프구성백혈병의 다양한 발현 패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며 기존 CD20와 CD22를 각각 타깃하는 ADC 대비 우수한 안전성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리가켐바이오는 기존 ADC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페이로드 다양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정 CTO는 “현재 ADC 시장은 토포아이소머라제 I 저해제를 페이로드로 많이 사용해 내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우리는 디옥시리보핵산(DNA), 표적단백질분해(TPD), 면역 등 6개 카테고리의 새로운 페이로드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ADC와 면역항암제를 결합한 모달리티(치료접근법) 전략도 공개했다. 대표 후보물질인 ‘LCB39’는 자체 기술을 STING(선천면역 활성화 신호전달 단백질)에 적용한 세계 최초 종양 선택적 STING 면역항암제다. 회사 측에 따르면 LCB39는 다토포타맙 데룩스테칸(Dato-DXd)과 병용에서 폐암 모델에서 완전관해를 달성했고,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에서는 우수한 종양 억제 효과를 보였다.

장숙경 리가켐바이오 면역항암센터장은 “면역항암제는 페이로드 확장 측면에서 좋은 방법으로, 전임상에서 ADC와 병용요법의 시너지 효과를 확인했다”라며 “LCB39는 기존 면역치료제의 반응성을 높일 수 있으며, 다양한 표준치료와의 조합을 통해 치료 옵션을 넓힐 수 있다. 2026년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왼쪽부터 채제욱 수석 부사장, 박세진 사장, 김용주 대표, 정철웅 CTO가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이상민 기자 imfactor@)

채제욱 수석 부사장은 향후 글로벌 기술수출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회사는 2015년부터 10건이 넘는 기술수출로 획득한 기술료를 바탕으로 연구개발(R&D)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며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동시에 개발하고 있다.

채 부사장은 “기술수출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해당 학회에서 인정, 임상 결과, 글로벌 빅파마와 거래 경험으로 우리는 3개를 모두 충족했다”며 “ADC 딜과 인수합병(M&A)이 꾸준히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중항체, 페이로드 등 새로운 모달리티 개발이 진척되며 향후 기술이전 성과도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는 신규 후보물질 개발을 가속화하고, 자체 임상과 기술수출을 병행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며 기존의 딜에 더해 바이오베스트, 빅패키지 딜 등 다양한 형태의 수익 모델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리가켐바이오는 향후 더 공격적으로 연구개발(R&D)에 나설 계획이다. 김용주 리가켐바이오 대표는 “현재 5개 ADC 후보물질이 임상에 진입한 상태로, 2027년까지 추가로 15개의 ADC 파이프라인이 임상에 진입할 것이다. ADC를 중심으로 2~3년 내 파이프라인 20개 이상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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