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핵 야망 일정 기간 지연…평화 이루면 제재 해제”

“폭탄이 핵시설 버터처럼 뚫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대화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시설 공습이 완벽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다만 이란이 다시 핵 개발에 나설 가능성에 대해선 여지를 남겼다.

2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폭탄은 마치 버터처럼 뚫고 지나갔다”며 “지금 그 공간에는 수천 톤의 암석만 쌓여 있을 뿐이다. 시설 전체가 완전히 파괴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건 적어도 일정 기간 이란의 핵 야망이 끝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린 이미 이란을 제재하고 있다”면서도 “이란이 평화적으로 행동할 수 있다면, 더는 해를 끼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우리에게 보여줄 수 있다면 제재를 해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란 핵시설이 완전히 파괴되지 않았다는 미 국방정보국 초기 평가 결과서가 유출된 것에 대해서는 분노를 참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출한 사람은 기소돼야 한다”며 “누가 그 정보를 줬는지 알아낼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란이 미국 공습 전 농축 우라늄을 이동했다는 주장은 일축했다. 그는 “그건 아주 위험하고 정말 힘든 일”이라며 “게다가 그들은 그때까지도 우리가 온다는 것을 몰랐다. 미리 알리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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