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 대응 AI 활용 관련해 재생 에너지 활용 방안 제시
다니엘 카스트로(Daniel Castro) 정보기술혁신재단(ITIF) 부소장 겸 데이터혁신센터 소장은 26일 "기후 변화 대응에 인공지능(AI)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며 기업과 정부들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카스트로 부소장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서울 기후-에너지 회의(CESS·Climate-Energy Summit Seoul) 2025에서 'AI의 에너지 소비에 대한 우려 해소 : 책임 있는 AI 활용과 정책 지원 방안'을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카스트로 부소장은 "물론 AI의 에너지 사용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하지만,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며 기후 변화 대응에 대한 AI 활용과 관련해 "어떠한 좋은 기회가 있는지, 어떻게 최적화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AI의 에너지 사용과 관련한 허위 정보가 많다며 과도한 공포심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 원인으로는 추정부터 잘못됐다는 점을 지적했다.
카스트로 부소장은 "2014년 미국 데이터센터는 전체 전력 소비의 1.8%만을 차지했다"며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 중 ICT가 차지하는 비중은 1.4%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AI의 에너지 소비량을 측정할 때 일반적으로 우리가 사용하는 생성형 AI 모델을 활용하는 것이 아닌, 매우 복잡한 AI를 사용했기 때문에 이같은 오류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카스트로 부소장은 "AI 모델이 발전할수록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기는 하지만, 성장률이라는 것이 꼭 (에너지 소비량과) 일대일로 대응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AI 칩과 모델이 개선될수록 에너지 소비량의 효율성도 증가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히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경우 넷제로(Net-Zero) 목표를 세우고 이행한다"며 특정 기업의 경우 재생에너지를 활용하며 충분히 AI의 에너지 사용량을 상쇄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AI의 에너지 소비와 관련해 AI 모델 사용자들에게 소비량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방안도 거론했다. 그는 "지금은 자발적으로 AI의 에너지 소비량을 공유하는 기업들의 수치밖에 알지 못한다"며 "기업들이 더 적극적으로 공유·공시할 수 있도록 촉진하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카스트로 부소장은 또 "AI 데이터센터가 늘어나면서 전세계의 에너지 소비량이 늘어나고 있지만, 너무 과잉해서 걱정할 필요는 없다"며 재생에너지 수급 등으로 늘어나는 에너지 소비량을 대체할 수 있다고도 했다.
한편 카스트로 부소장은 AI에 재생 에너지를 활용하는 방법과 관련해서는 먼저 확보하는 비용을 줄이는 방법론을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AI에 활용할 수 있을 정도로 재생 에너지의 품질을 높이는 것과 함께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