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취약계층 피해 가중 막아야"

물가·민생 안정 대책 논의 지시
“공직자 작은 결정도 국민 삶 좌우”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4일 "위기는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에게 훨씬 더 큰 고통을 가져다준다"며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민생 안정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제27회 국무회의에서 "오늘 물가, 민생 안정 대책을 논의하게 될 텐데, 취약계층들에 대해 피해가 더 가중되지 않게 세심한 배려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 대한민국을 포함해서 전 세계가 매우 상황이 어렵다"며 "위기는 언제나 있긴 하지만 이 위기라는 게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에게 훨씬 더 큰 고통을 가져다준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정부가 추진하는 물가 안정 정책에서 특히 서민층과 취약계층에 대한 특별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최근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들을 위한 구체적인 민생 안정 대책들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공직자들의 자세에 대해서도 특별히 당부했다. 그는 서유기의 파초선 이야기를 예로 들며 "작은 부채를 한 번 부치면 천둥 번개가 치고, 두 번 부치면 태풍이 불고 세상이 뒤집어지는데 본인은 잘 모른다"고 비유했다.

이어 "권력이 그런 것 같다. 여러분이 하시는 일, 작은 사인 하나, 작은 관심 하나가 여러분한테는 아주 작은 한순간일지 모르지만 그게 세상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작은 관심, 판단에 의해서 누군가는 죽고 살고, 누군가는 망하고 흥하고, 더 심하게는 그런 게 쌓이면 나라가 흥하고 망하기도 한다"며 "그런 책임감을 가지고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혼란과 격변의 시기에 맡은 바 직무를 충실하게 수행해주고 있어 감사하다"며 "정치 상황이 파도처럼 출렁이지만 우리 국민의 일을 대신한다는 본질은 변화가 없다"고 국무위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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