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파월 금리 동결 또 맹비난⋯“후임 곧 발표할 것”

“수천억 달러 손해 끼치고 있어”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2017년 11월 미국 워싱턴D.C.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바라보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미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기준금리 동결 조치를 맹비난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연준은 전날까지 이틀간 진행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기준금리를 기존 4.25∼4.50%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1월 취임한 이후 4차례 연속 동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너무 늦었다”면서 “파월은 미국에 수천억 달러의 손해를 끼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우리는 기준금리를 2.5%포인트 낮춰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단기 부채로 발생하는 수십억 달러를 절약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파월은 정부 내에서 진정으로 가장 멍청하고 파괴적인 인물 중 하나”라고 쏘아붙였다.

트럼프는 전날 기준금리 발표 몇 시간 전에도 “파월은 진짜 바보”라면서 “솔직히 오늘도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 같다”라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에 기준금리 인하 압박을 지속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트럼프는 또 이날 백악관 밖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럽은행은 10번이나 금리를 인하했는데, 우리는 한 번도 없었다”면서 “그는 정치적인 사람일 수 있다. 똑똑하지는 않은 정치적인 인사로, 나라에 큰 손해를 입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준 차기 의장 지명을 “아주 곧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파월의 의장 임기는 내년 5월에 만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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