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美 기준금리 동결 증시 상승 여력 제한…일부 법안·2차 추경 등 신정부 정책 주목

19일 증시전문가들은 미국 금리 동결이 주가 상승 여력을 제한하고 있지만, 최근 국내 주식 상승을 견인한 신정부 정책에 주목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인을 해소할 수 있는 법안과 2차 추경 등 추가 정책이 대기하고 있어 국내 주식을 여전히 우호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중동의 정치 불안이 장기적인 투자심리 흐름을 바꾸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관세 및 물가 불확실성을 언급했다. 미 연준이 올해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하반기 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이 확대된 점이 주식 시장에서 매물 출회를 일으키면서 주가는 소폭 하락했다.

올해 기준금리 동결을 주장한 위원의 수가 기존 4명에서 7명으로 확대됐다. 다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의 올해 9월 금리 인하 확률은 72.9%로 회의 직전 인하 확률 75%와 비슷하다. 시장은 여전히 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한다. 파월 의장은 점도표에 표시된 금리 인하 경로에 대해 거리를 두는 모습이다. 파월 의장은 또한 중동 이슈로 인한 유가 상승이 장기적이라고 판단하지 않는다.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 지연은 주가 상승 여력을 제한하는 요인이나, 최근 국내 주식을 상승 견인하는 요인은 신정부 정책이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인을 해소할 수 있는 일부 법안이 논의되고 있고, 2차 추경 등 추가적인 정책이 대기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주식은 여전히 우호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오히려 향후 미국 물가상승률이 미 연준이 우려하는 수준만큼 높지 않다면,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 확대가 국내 성장주(AI 소프트웨어)와 스몰캡 종목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염두에 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 = 전일 트럼프 대통령의 국가안보회의 소집 이후 미국의 직접개입 시나리오 등 이스라엘-이란의 지정학적 이슈가 급박하게 돌아갔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SNS 위협 이후 물리적인 직접 충돌은 약화해 소강상태를 보이는 중이다.

미국 증시 하락이후 선물시장에서 반등, 서부텍사스유가(WTI)는 73달러 후반대를 고점으로 상승탄력이 둔화했고, 금 가격도 3400달러 선을 고점으로 하락 전환했다.

지정학적 이슈가 금융시장의 장기 흐름을 바꾸지는 않았다. 그러나 통제할 수 없는 변수이기에 당분간은 해당 이슈에 따른 투자심리와 증시 변동성을 주시하며 대응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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