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고지도자 “전투 시작, 이스라엘 무너뜨릴 것”

이란 국영TV “전 세계가 기억할 일 일어날 것”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4일 공식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테헤란/로이터연합뉴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이스라엘과의 군사적 충돌에서 물러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하메네이는 엑스(X·옛 트위터)에 “이슬람 공화국은 알라의 허락을 받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을 무너뜨릴 것”이라며 “시오니스트들에게 자비를 베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영광스러운 하이다르의 이름으로 전투가 시작된다”며 “알리는 다시 하이바르로 돌아간다”고 덧붙였다.

아랍어로 사자를 뜻하는 하이다르는 시아파에서 초대 이맘(신이 택한 정통 후계자)인 알리를 부르는 별칭이기도 하다. 하이바르는 7세기 무슬림 군대가 정복했던 유대인 거주지를 뜻한다.

이와 함께 이란 국영TV는 “오늘 밤 전 세계가 수 세기 동안 기억할 엄청나게 놀라운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일련의 메시지는 무조건 항복하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고 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우린 그를 제거할 생각이 없다. 적어도 지금은 그렇다”며 “하지만 민간인이나 미군에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은 원치 않는다. 우리의 인내심이 바닥나고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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