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현 기자 holjjak@
미 달러화는 9일(현지시간) 대부분의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미중 런던 회담 결과를 기다리며 조심스러운 태도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날보다 0.14% 하락한 98.97을 기록했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0.3% 상승한 1.1423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 대비 달러화는 0.3% 하락한 144.43엔으로 집계됐다.
미국과 중국은 이날 런던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약 6시간가량 진행했다. 양국 대표단은 다음날에도 대화를 이어갈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세계 2대 경제대국 간의 무역 긴장을 완화할 수 있는 구체적인 진전이 이뤄질지 주목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행사에서 협상 상황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중국과 잘하고 있다”면서도 “중국은 쉽지 않은 상대다”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가 매우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협상팀으로부터) 좋은 보고들만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회담은 양측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시기에 이뤄졌다. 중국은 디플레이션에 시달리고 있다. 미국은 무역 불확실성으로 기업과 소비자들의 심리가 위축되면서 투자자들은 달러의 안전자산 지위를 재평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