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툰베리 구호선 데리고 이동 중…셀카 쇼 끝났다”

“유명인 셀카 요트 무사히 이스라엘 해안으로”
“트럭 한 대도 못 채울 구호품 싣고 와”

▲그레타 툰베리가 9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안내를 받고 있다. 출처 이스라엘 외교부
기후변화 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탑승한 구호품 선박이 가자지구를 향하던 중 이스라엘군에 나포됐다.

9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이스라엘 외교부는 엑스(X·옛 트위터)에 “유명인들의 ‘셀카 요트’가 이스라엘 해안으로 무사히 향하고 있다”며 “탑승객들은 본인들 국가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툰베리와 다른 사람들이 트럭 한 대도 채우지 못할 구호품을 싣고서 홍보를 목적으로 한 언론 자극을 시도한 것과 달리 이스라엘에선 최근 2주 동안 1200대 넘는 구호 트럭이 가자지구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자지구에 구호품을 전달하는 방법에는 인스타그램 셀카가 포함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툰베리에 대해선 “그는 현재 안전하고 건강한 상태로 이스라엘로 가고 있다”고 별도로 언급했다.

앞서 툰베리와 배우 리암 커닝엄, 리마 하산 유럽의회 의원 등은 이탈리아 시칠리아에서 출발한 가자지구 구호품 선박에 탑승했다. 이들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로의 구호품 반입에 미온적이라며 본인들이 직접 나서기로 했다. 반면 이스라엘은 이들의 행위가 보여주기식에 그친다며 가자지구 진입을 불허했다. 또 해상을 통한 무기 밀수를 막기 위해 가자지구 해안 봉쇄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외교부는 탑승객들이 담긴 영상과 함께 “셀카 요트의 모든 탑승객은 안전하고 무사하다. 이들에겐 샌드위치와 물이 제공됐으며 쇼는 끝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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