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주간 코스피 예상 범위 2760~2860…단기 과열 주의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여전히 상승 동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키움증권은 9일 주간 코스피 범위를 2760~2860포인트(p)로 예상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트럼프-머스크 간 갈등 △9일 미·중 2차 고위급 회담 및 항소법원 판결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6월 미시간대 기대인플레이션 △국내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 △국내 신정부 정책 기대감 지속 여부 등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한 연구원은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전화통화는 큰 이벤트 없이 종료됐다"라며 "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 중국의 금융시장 개방 등 세부적인 합의안이 도출되지 않는 이상 증시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국내 증시를 둘러싼 전반적인 환경이 상방(위) 쪽으로 형성되고 있는 것은 맞다"라며 "동시에 단기 급등에 따른 과열 부담도 누적되고 있다는 점도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이번 주에도 상법 개정 기대감이 만들어내는 상방 모멘텀은 남아 있겠으나, 미국발 이벤트(관세 협상, CPI 등)가 주중 코스피의 2900p 돌파를 제약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주 국내 증시는 3일 21대 대선, 6일 현충일 등으로 3거래일만을 소화한 가운데 대선 이후 30조 원대 규모의 추경, 증시 활성화 정책 및 상법 개정 기대감, 원·달러 환율 하향 안정화 등에 힘입어 외국인 순매수 자금이 대폭 유입된 결과 상승했다.

미국의 경기 지표가 부진하게 발표되며 미 증시가 혼조세를 보였음에도, 국내 증시는 새 정부 정책 기대감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입 지속하며 주 후반까지도 상승세를 지속했다. 상법개정안 재발의 등 이재명 대통령 취임으로 여대야소 정국으로 전환되며 정책 추진 속도가 빠르게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증권, 지주 등의 정책 수혜주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그 외에 체코와의 원전 최종 계약이 최종 체결됐다는 소식에 국내 원전주도 큰 폭으로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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