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애플 아이폰 출하 증가율 감소⋯美관세 탓"

아이폰 출하량 증가율 4.0%→2.5%로
삼성 갤럭시 출하량은 성장세 없이 정체

▲뉴욕 애플스토어에 아이폰이 진열돼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올해 애플의 아이폰 출하량이 애초 예상보다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4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애플과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 성장세를 하향 재조정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성장세는 애초 4.2%였으나 이를 1.9%로 낮췄다. 보고서는 "미국 관세를 둘러싼 새로운 불확실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해외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스마트폰에 대해 최소 25%의 관세 부과를 예고한 상태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올해 아이폰의 출하량 성장률을 기존 4%에서 2.5%로 내렸다. 삼성 스마트폰은 기존 1.7% 증가에서 성장 없는 정체로 하향했다.

이 업체 이즈 리 부국장은 "애플과 삼성이 미국 시장에 대한 노출도가 크기 때문에 관세가 성장률 조정에 일부 영향을 줬다"며 "북미뿐 아니라 유럽과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도 수요가 약화한 점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카운터포인트는 또 전반적인 전망 하향 속에서도 중국 화웨이의 경우 올해 출하량이 전년 대비 11%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올해 말까지 화웨이 주요 부품의 수급 병목 현상이 완화할 것으로 예상해 화웨이가 중국 내 중저가 시장에서 상당한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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