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한국 젊은이들 투표도 즐겁게⋯‘귀욤뽀짝’ 인증용지 인기”

새로운 투표 인증 문화 주목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서울 강남구 삼성2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 앞에서 시민들이 투표 도장이 찍힌 그림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의 젊은이들이 3일 대통령 선거에서 인기 캐릭터 등이 그려진 맞춤형 용지를 활용해 투표를 인증하는 운동이 활발하다고 영국 BBC방송이 보도했다.

투표를 증명하기 위해 손등에 투표장에 비치된 도장을 찍는 기존의 방식 대신 자신의 개성이나 관심사를 드러낼 수 있는 디자인이 그려진 투표인증용지에 기표 도장을 찍어 인증샷을 남긴다.

다양한 캐릭터ㆍ연예인ㆍ스포츠팀 로고 등이 활용돼 유권자들이 자신의 취향을 반영한 인증샷을 찍을 수 있게 도와준다. 많은 인플루언서, 디자이너들이 이를 만들어 온라인에 배포하고 있다.

인증샷 용지를 사용한 한 유권자는 BBC에 “단순히 다른 사람들에게 투표를 독려하는 것뿐만 아니라, 딱딱한 정치가 좀 더 친근하게 느껴지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수키도키 디자인 제작자는 BBC에 “젊은 사람들이 투표를 재미있고 기억에 남는 경험으로 느낄 수 있도록 돕고 싶었다”면서 “유권자마다 바라는 결과는 다르겠지만 사람들이 그 과정 자체를 즐기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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