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반도체 전문 기업 퓨리오사AI가 전략적 투자를 유치해 업계 내 입지를 강화한다.
퓨리오사AI는 27일 제이더블유자산운용, 코난인베스트먼트가 공동 운영하는 ‘JW-코난 AI 넥스트리더 펀드’와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금액은 비공개다.
이번 투자는 국내 AI 반도체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기술 혁신을 위한 중장기 전략의 일환이다. 회사는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AI 반도체 분야에서 국내 기업의 경쟁력 제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
퓨리오사AI는 자체 개발한 고성능 추론 연산용 AI 반도체 ‘레이게이드’를 통해 기술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레이게이드는 엔비디아의 L40S와 전력 대비 성능(전성비) 면에서 우위를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다.
최근 퓨리오사AI는 메타(Meta)의 약 1조2000억 원 규모 인수 제안을 거절하고 독립 성장 전략을 택했다. 회사는 “기술 자립과 글로벌 시장 진출 의지를 반영한 결정”이라며 “이번 추가 투자 유치를 계기로 AI 반도체 ‘레이게이드’의 양산과 기술 고도화를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코스닥 상장사인 MDS테크, 비큐AI가 주요 출자자로 참여했다. 두 회사는 국내 AI 반도체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며 퓨리오사AI와 협력을 통해 신사업 발굴과 국내 AI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994년 설립된 MDS테크는 모바일, 산업용 솔루션 개발과 공급을 통한 국내 선두 임베디드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30년간 70여 개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력해 여러 산업 분야에 AI를 비롯해 차량용 소프트웨어, IoT, 빅데이터, 디지털 트윈 관련 솔루션을 공급했다.
비큐AI는 1998년 설립 이후 국내 최대 뉴스 데이터 공급 기업으로 성장했다. 뉴스와 AI 기술의 융합을 지속해서 연구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국내 AI 반도체 시장의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된다. 향후 관련 기술의 고도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는 시각이다. 퓨리오사AI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더 발전된 AI 반도체 기술을 개발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 나갈 전망이다.
한편, 퓨리오사AI는 2023년 9월 시리즈 C 단계를 넘어 브리지 라운드 투자유치를 진행 중이다. 주요 투자자는 네이버, 산업은행, 교보생명보험 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