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흔들 팔랑팔랑’ 복권보다 가벼운 삼성디스플레이 OLED [컴퓨텍스 2025]

바람 불자 LCD 가라앉고 OLED는 공중에 ‘둥둥’
OLED 경쟁력 내세워 대만 디스플레이 시장 공략

▲삼성디스플레이 OLED의 가볍고 얇은 특성을 이색적인 퍼포먼스를 통해 선보이고 있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이동형 양팔로봇 (사진제공-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가 아시아 최대 정보기술(IT) 박람회 '컴퓨텍스 2025'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력을 증명했다. 더 얇고 더 가벼운 OLED 패널로 인공지능(AI) 시대 프리미엄 패널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컴퓨텍스 2025 개막 이틀째인 21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난강전시센터 전시관을 취재진에 공개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컴퓨텍스 2025 개막 이틀째인 21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난강전시센터 전시관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력을 선보였다. 영상은 레인보우로보틱스 로봇이 양손에 OLED와 액정표시장치(LCD)를 각각 들고 흔드는 모습으로 OLED의 가벼운 특징을 잘 나타낸다. (타이베이(대만)=이수진 기자)

전시관 입장에서 관람객을 맞아준 것은 두 개의 긴 팔을 가진 로봇이다. 얼굴에는 디스플레이를 달고 표정을 짓는 이 로봇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제품이다.

이 로봇은 양손에 OLED와 액정표시장치(LCD)를 각각 잡고 공중에 흔드는 모습을 연출했다. OLED의 가볍고 얇은 특성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다음으로 로봇은 복권이 가득 담긴 두 개의 투명한 상자를 보여줬다. 한 상자엔 OLED, 다른 상자엔 LCD 패널이 함께 들어 있었다. 로봇이 버튼을 누르자 상자 안에 바람이 불기 시작했고, 복권들이 휘날렸다. 바닥에 가라앉은 LCD와 달리, 훨씬 가벼운 OLED는 복권처럼 더 가볍게 팔랑이며 공중을 떠다녔다.

삼성디스플레이에게 대만 시장은 노려볼 만한 타깃이다. 대만은 IT와 PC 시장 규모가 상당하다. AUO와 이노룩스 등 대만 현지 패널 기업들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이러한 환경에서 삼성디스플레이가 대만의 안방 무대에 직접 모습을 드러낸 것은 OLED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지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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