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도 소액소포 수수료 부과 검토…中 테무·쉬인에 타격

▲중국 테무와 쉬인 로고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유럽연합(EU)의 집행기관인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소액 수입품에 대해 수수료를 부과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EC는 유럽 소비자에게 직배송되는 상품에 대해 2유로(약 3144.02 원)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전 회원국에 일률적으로 적용될 전망이다. 중국계 저가 전자상거래 업체 태무와 쉬인을 염두에 둔 조치로 두 기업의 유럽 사업에 타격을 줄 가능성이 있다.

EU 회원국들은 테무와 쉬인이 소액 수입품에 대한 면세 혜택을 이용해 저가 공세를 펴고 있다고 경계한다. 프랑스 정부에서는 다른 나라에 뒤처지면 갈 곳을 잃은 중국 제품이 유럽 시장으로 더 많이 밀려올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앞서 미국은 이달 초 중국산 소액 소포에 대한 비과세 조치를 폐지했다. 일본에서도 재검토를 위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

앞서 EC는 2월 전자상거래 단속 강화를 위한 일련의 대책 추진 구상을 그린 정책문서를 발표한 바 있다. 여기에는 EU로 직접 수입되는 전자상거래 제품에 취급 수수료를 신설하는 방안이 적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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