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e-안심하우스’ 준공…298가구·14개 복지시설 지원

에너지 공기업이 에너지 효율화를 통한 취약계층 부담 줄이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가구당 에너지 비용을 36% 줄일 수 있는 'e-안심하우스'를 통해 에너지 절감에 나선 것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최근 울주군 예담장애인주간보호센터에서 에너지 효율 개선 사업 ‘e-안심하우스’ 준공식을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e-안심하우스’는 발전소 주변 취약계층 가구를 대상으로 에너지 성능을 진단한 뒤 △단열 보강 △창호 및 보일러 교체 △LED 조명 설치 등 고효율 설비 시공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냉난방비 절감은 물론, 에너지 취약계층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한수원은 지난해 한국에너지재단,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함께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지원 규모를 기존 12억5000만 원에서 20억 원으로 확대했다.
지원 지역도 6곳에서 13곳으로 늘렸으며, 대상 역시 개별 가구뿐 아니라 복지시설로까지 넓혔다. 현재까지 총 298가구와 복지시설 14곳에 대한 지원이 완료됐다.
사업 효과도 뚜렷하다. 한수원이 최근 수혜 가구를 정밀 진단한 결과, 에너지 비용이 기존 대비 약 3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구당 연간 249그루의 나무를 심은 것과 같은 탄소 저감 효과를 낸다.
정용석 한수원 기획본부장은 “에너지는 최소한의 삶을 영위하기 위해 필수적인 요소”라며 “한수원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통해 발전소 주변 지역 주민 누구도 에너지로 인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